‘작업 허가서’ 발부했는데…수소 배관 폭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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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SK에너지 폭발 사고, 수사의 초점은 폭발 위험이 큰 수소 배관 작업의 절차와 안전 조치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소가 누출된 곳으로 추정되는 배관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협력업체 직원들이 담당했던 건 수소 배관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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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SK에너지 폭발 사고, 수사의 초점은 폭발 위험이 큰 수소 배관 작업의 절차와 안전 조치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업재해 조사 차량이 SK에너지 울산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소가 누출된 곳으로 추정되는 배관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협력업체 직원들이 담당했던 건 수소 배관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는 정전기와 스파크와 같은 작은 불씨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수소부터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하게 작업해도 된다는 허가서를 발부받은 뒤 도구를 이용해 배관 이음새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관 내부에 수소가 남아있었고, 폭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도 관리자들이 '작업 허가서'를 내준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원영/울산경찰청 중대재해 수사팀장/지난 22일 : "작업 허가서 상에, (배관을) 막는 작업을 하는 목록이 발급되기는 했는데, 그 목록대로 작업을 했는지, 그 부분도 중점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소 배관 해체 작업에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도 쟁점입니다.
수소 누출에 대비해 정전기 등이 발생하지 않는 재질의 도구를 사용해야 폭발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문석/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노동안전국장 : "배관 볼트를 풀면서 그 수소 배관 라인에 맞는 공구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그냥 일반 배관 푸는 공구를 가지고 작업을 했는지…."]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원하청 관계자들을 수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책임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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