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목걸이’, 쇼핑봉투 담아 전달…건진법사 지인 집에 숨겨”
[앵커]
김건희 특검이 그동안 행방을 찾지 못했던 '통일교 청탁 증거', 6천만 원짜리 목걸이와 고가 가방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전달자였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이 물품을 김 여사 측으로부터 돌려받았다며 모두 특검에 제출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 물품이 어떻게 숨겨져 있었는지 정상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수사관들이 통일교가 보냈다는 '김건희 여사 선물'을 수색합니다.
["(법당 비밀공간도 다 수색한 걸까요?) …."]
수차례 압수수색에도 통일교 측이 건넸다는 목걸이와 가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 씨가 스스로 이 물품을 제출했습니다.
[박상진/특별검사보 : "제출받아 압수하였고 그 일련번호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함을 확인하였습니다."]
2022년 7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6천만 원대 목걸이를 받은 전 씨는 처남 A 씨를 시켜 쇼핑 봉투에 목걸이를 담아 김 여사 사무실 앞에 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이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다가 지난 재판에서 '전달한 게 맞다'고 번복했습니다.
전 씨는 비슷한 시기 전달된 고가 가방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매장에서 또 다른 가방과 구두로 교환한 뒤 잃어버렸다고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전 씨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 물품을 받았다가, 2024년 모두 돌려줬습니다.
전 씨는 이를 지인인 한 여성에게 맡겨두고 있다가 최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교 청탁'을 알선한 게 아닌, 단순 '중간 전달자'라고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어제(22일) 김 여사 재판에선, '가방 교환'을 지켜본 매장 직원이 "바꿀 물품을 영상통화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김 여사로 추정되는 걸걸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구두 등에 '사용감'이 확연히 있다며, 김 여사가 사용한 걸로 봤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김 여사가 물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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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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