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럭셔리 컨셉으로 협업 경계 허무는 지포어의 뚝심 [더 하이엔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G/FORE)가 컨셉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이하 10CC) 서울과 협업한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지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 런칭한 브랜드로 국내에는 21년 진출했다. 지포어는 기존 골프웨어가 가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치 있는 그래픽과 슬로건, 눈에 띄는 색을 접목한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인다. 그 결과 젊은 세대 골퍼들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일찌감치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국내에 2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10CC 서울은 갤러리와 서점, 패션 부티크, 카페 등을 결합한 공간이다. 199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발한 본점은 예술성을 가미한 쇼핑 공간의 ‘원조’로 불린다.

한정 수량으로 팬덤 공략하다
이번 협업은 예술성과 위트를 결합한 하이엔드 감성을 35~44세 사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지포어의 전략적 행보를 드러낸다. 골프에서 ‘공 간다!’라는 뜻을 가진 ‘Fore’를 삽입한 ‘More Fore Your Style(골프와 스타일 모두를 추구한다)’ 테마까지 곁들여,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감성에 더해 골프와 패션을 아우르는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협업 컬렉션 전체에 사용된 색은 블랙과 화이트로 제품 전체에 대비의 미학을 담았다. 더불어 10CC 서울을 상징하는 도트 패턴을 재해석해 사용,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컬렉션은 지포어의 시그니처 제품인 크로스보디 형태 ‘큐브백’과 골프뿐만 아니라 캐주얼 차림에 두루 활용 가능한 크로스오버 슈즈 ‘MG4X2’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일본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잘 알려진 몬지(Monzee)사의 드라이버 헤드 커버 역시 핵심 아이템이다. 블랙 또는 화이트 코튼 데님으로 제작한 동물 모양 커버에 도트 패턴을 수놓았다. 이 밖에도 두 브랜드의 협업을 상징하는 로고를 새긴 모자와 여성용 후드, 트랙 팬츠 등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함께 전개한다.
한정 수량만 생산해 희소성을 높인 지포어ⅹ10CC 서울 협업 컬렉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지포어 플래그십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gfore.kr), 10CC 서울의 청담점과 에비뉴엘점에서 선보인다.
특별함 쫓는 고객 겨냥한 이색 협업
이번 협업은 브랜드가 꾸준히 전개해온 ‘파괴적 럭셔리(Disruptive Luxury)’ 브랜딩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포어는 2022년부터 호텔, 갤러리를 포함한 이색 공간에서 전개한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Add Colour to Your Game)’ 캠페인을 통해 럭셔리와 예술,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는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거리 측정기도 내놨다. 이듬해에는 초대형 3D 아나몰픽(Anamorphic) 미디어 캠페인 전개 및 버추얼 셀러브리티 알랍(ALAP)과 디지털 협업을 통한 여름 캡슐 컬렉션 런칭 같은 디지털 기반 프로모션 등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와는 남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했다. 지난 연말 선보인 베어브릭 협업 컬렉션 역시 지포어만의 독창적 브랜딩의 결과물이다.
지포어 관계자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이번 10CC와의 협업은 지포어가 거쳐온 협업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라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지포어 미국 본사로부터 중국∙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도쿄 쇼핑몰 ‘긴자식스’와 중국 상해의 ‘플라자 66’에 매장을 내며 아시아 패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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