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초호화 연회장’ 착공…이스트윙 철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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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내 대형연회장(볼룸) 건설을 위한 이스트윙(동관) 철거가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부지에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백악관 볼룸을 착공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백악관 본관과 완전히 분리된 이스트윙은 이(볼룸 건설) 과정의 일환으로 전면 현대화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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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2.5억달러…"세금 투입 없어, 기업·개인 후원"
백악관 "임기 내 완공할 것"…내년 말까지 공사 예상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내 대형연회장(볼룸) 건설을 위한 이스트윙(동관) 철거가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부지에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백악관 볼룸을 착공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백악관 본관과 완전히 분리된 이스트윙은 이(볼룸 건설) 과정의 일환으로 전면 현대화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0년이 넘도록 모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볼룸을 마련해 웅장한 파티와 국빈 방문 등에서 사람들을 수용하길 꿈꿔왔다. 이 절실한 프로젝트를 마침내 추진하게 된 첫번째 대통령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볼룸은 여러 세대에 걸쳐 기쁘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 납세자의 비용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금이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수많은 관대한 애국자, 위대한 미국 기업, 그리고 개인적으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비용은 총 2억~2억 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설 비용 모금을 위해 지난 15일 13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애플, 메타, 아마존,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석유 재벌 해럴드 햄,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슈워츠먼, 중소기업청 청장 켈리 뢰플러 부부,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대표 윙클보스 형제 등도 개인 후원자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축하 행사에서도 볼룸 착공 사실을 알렸다.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야구 우승팀 루이지애나주립대(LSU) 타이거스와 미국대학선수협회(NAIA) 야구 우승팀 LSU 슈리브포트 파일럿츠 등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로,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여기(이스트룸)가 볼룸이었고 88명을 수용했는데 새로운 곳은 999명을 수용한다. 1000명이 넘어가면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999명으로 했다”고 농담했다. 지난 7월 볼룸 건설 계획 발표 당시 공개한 650명에서 늘어난 규모다.
BBC방송은 이스트윙 남쪽 출입구 일부와 창문 구역이 철거 중인 것으로 보였다며, 곳곳에 쌓인 콘크리트 잔해와 금속 케이블이 수백미터 밖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중장비가 확인됐고 일부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로 장식돼 있었다며, 철거 현장은 외신 기자들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철거되는 구간은 이스트윙 남측 지붕이 덮인 출입구로 알려졌으며, 이 부분은 백악관 본관과 이어져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별개 공간이다. 200년 이상 미국 대통령 거처로 사용된 백악관은 1800년 지어졌으나, 이스트윙은 한참 뒤인 1902년에 세워졌다. 제2차 세계대전 도중인 1942년 마지막으로 개조됐으며, 이후엔 큰 개보수 없이 유지돼왔다. 주로 퍼스트레이디(영부인) 사무실과 관련 부서, 공식 행사 출입구로 사용됐다.
착공 시기는 당초 백악관이 예고했던 것보다 한 달 가량 늦춰졌다. 구체적인 완공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내년 말까지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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