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없이 바로 겨울 오는 듯"…옷깃 여민 대구 시민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쌀쌀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10.2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is/20251021093619236jmse.jpg)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가을 없이 곧바로 겨울이 오는 것 같아요"
화요일인 21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 등의 복장도 한층 두터워진 모습이다.
대구 시내는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가벼운 외투 대신 두꺼운 점퍼와 코트를 꺼내 입고, 손에는 따뜻한 커피나 편의점에서 산 핫팩을 쥔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찬 바람이 불자 옷깃을 여미거나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겉옷 주머니에 양손을 깊게 찔러 넣는 모습도 보였다.
남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반팔 티만 입었는데, 이젠 그렇게 입지 못할 것 같다"며 "가을 없이 곧바로 겨울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추운 걸 특히 싫어해서 패딩을 일찍 꺼냈다"며 "출퇴근 때만 입고 회사에선 벗어두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보인 20일 대구 동구 신서중앙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핑크뮬리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20. lmy@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is/20251021093619366efmd.jpg)
대학교에 다니는 황모(24)씨는 두꺼운 학과 점퍼 안에 니트를 입었다. 그는 "이제 아침 기온이 계속 낮을 것 같아 오늘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면 옷장 정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천 산책길로 운동을 나선 시민들은 길고 두꺼운 운동복 차림으로 마스크와 털 달린 모자 등을 껴입고 있었다. 권숙현(70·여)씨는 "낮엔 덥고 아침엔 춥다 보니 옷차림이 참 어렵다. 겹겹이 껴입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며 웃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대구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1.9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6도 안팎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출근길 따뜻한 옷을 입는 등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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