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호, '우리 성근이' 호칭"...특검, '3번 이상 만남' 증언 확보

김철희 2025. 10.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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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김건희 씨 측근 이종호를 통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았다는,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은 채 상병 특검 수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직후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활동을 암시했던 김건희 씨 측근, 이종호 씨.

박성웅 씨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를 만나 식사했다'고 인정했고, 술집 관계자도 '임성근과 이종호를 봤다, 두 사람이 팔순 잔치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었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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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김건희 씨 측근 이종호를 통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았다는,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은 채 상병 특검 수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특검은 두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전 최소 3차례 이상 술자리를 가졌다는 진술에 더해, 이종호가 임성근과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는 지인들 진술까지 함께 확보했습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김철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채 상병 순직 사건 직후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활동을 암시했던 김건희 씨 측근, 이종호 씨.

[이종호 / 김건희 측근, 도이치 공범 (2023년 8월) : 임(성근)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서, 송호종이 전화 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간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지난해 7월) : 이종호 씨는 모릅니다. (여전히 모르십니까?) 네.]

하지만 특검은 두 사람이 채 상병 순직 전에도 서울에서 만나 함께 유흥을 즐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YTN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A 씨로부터 더 자세한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과 이 씨는 지난 2022년 7월에서 9월 사이 최소 3번 이상 함께 만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 번은 A 씨도 동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성웅 씨도 함께였습니다.

이 씨가 뒤늦게 등장한 임 전 사단장을 직접 소개했고, '우리 성근이'라는 호칭까지 쓰며 각별한 사이를 과시했다는 게

A 씨 기억입니다.

또 이 씨와 임 전 사단장이 '조만간 있을 박성웅 씨 아버지 팔순 잔치에 함께 참석하자'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의 말은 다른 관계자들 기억과도 일치합니다.

박성웅 씨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를 만나 식사했다'고 인정했고, 술집 관계자도 '임성근과 이종호를 봤다, 두 사람이 팔순 잔치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었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여기에 더해 이 씨가 지인들에게 임 전 사단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관계를 과시했다는 복수의 진술 역시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씨와 임 전 사단장은 여전히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씨 측은 '박성웅 씨 등과 비슷한 시기 만난 적은 있지만 임 전 사단장은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했고, 임 전 사단장도 '근거가 전혀 없다,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는 말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여러 정황을 확인한 특검은, 구명 로비 의혹의 윗선을 규명하는 데 남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하림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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