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줄인 이상희 “日서 얻은 좋은 기운, 파주에서도 이어온 듯”
하루에만 10타 줄여 선두권
JGTO 도카이 클래식 6위 이후
곧장 나선 韓대회서 불꽃타
“빠른 그린 적응, 퍼트 관건”

17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만난 이상희는 더채리티클래식 2라운드를 마치고서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이날 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단숨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오전 조에서 플레이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상희는 “사실 서원밸리CC에서 처음 플레이한다. 그린이 많이 까다롭고, 다른 골프장에 비해 경사가 좀 심한 편이라 걱정했다. 첫날 티샷이 잘 안 돼 끝나고 연습장에 가서 늦게까지 샷 연습을 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이상희는 1번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상희는 “4퍼트는 프로 입문 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적어내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타수를 줄여가면서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둘째날에는 완전히 다른 골프를 선보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그는 14번홀부터 6개 홀 연속 타수를 줄였다. 특히 16번홀(파5)에서는 284.5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이글로 연결했다. 이상희는 “첫날에 비해 둘째날에는 티샷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 여기에다 퍼트도 내가 놀랄 정도로 잘 됐다. 10언더파는 개인적으로 18홀 베스트 스코어”라면서 “16번홀 이글 상황이 경기를 하는데 좀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선두 경쟁에 뛰어든 이상희는 3‧4라운드 전략에 대해 ‘퍼트 싸움’을 주요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의 샷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원밸리CC 코스에서 플레이해보니까 퍼트를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을 잘 공략한 다음에 퍼트가 잘 들어가주면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면서 “최대한 그린을 지키면서 안정감에 초점을 맞춰 플레이해보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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