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캄보디아에 아들 4개월째 감금…가족까지 협박 당해"
【 앵커멘트 】 20대 한국인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넉 달째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부모가 감금된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되레 협박을 당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먼저 황지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50대 A 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의문의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황당하게도 자신의 아들이 현재 캄보디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아버지 - "처음에 아무도 몰랐어요 저희 식구들은. 혼자 갔다가…. 어떤 이상한 카톡이 한 번 와서 지금 ○○이가 캄보디아에 있다…."
친구라고 주장한 이 인물은 아들이 현재 피싱 조직이 모여 있는 시아누크빌에 감금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원하는 것 같다며 계좌 정지까지 부탁했습니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곧바로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과 강원도의 한 경찰서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아들은 다른 범죄 조직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 씨는 아들의 친구라고 주장한 또 다른 인물로부터 수상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잘 살아있다"면서도 "자신이 도와줄테니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말라"고 한 겁니다.
가족들은 절박한 마음에 연락을 이어갔는데 이 인물은 돌연 친구가 아닌 한 범죄 조직의 한국인 관리자라고 말을 바꾸더니 돈을 내놓으라며 되레 협박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아버지 - "일단 얘를 6개월 동안 내가 데리고 있어야 된대요. (그러다) 한국에서 막 터지니까 전화가 온 거예요. 얘 다른 데로 안 보낼 테니까 돈을 달라고…. 돈 안 주면 (다른 조직으로) 보내겠다…. "
넉 달이 넘도록 감금된 채 한국 땅을 못 밟고 있지만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지원입니다. [hwang.jiwon@mbn.co.kr]
영상취재 : 정상우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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