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5일 갭투자 막차 탈까” 시장·수요자 혼란
[앵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추가 대책, 대출 규제가 어제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건 20일부터인 만큼 시장에선 그 전에 거래를 서두르려는 움직임과 관망세가 뒤섞여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대단지 아파트.
이달에도 59제곱미터가 19억 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임원석/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저희 이제 신고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곧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거란 전망에 이른바 '패닉바잉'이 집중된 건데 규제 시행 전날까지 계약이 이뤄지며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혹시나 하는 규제에 걸릴까 봐 좀 잔금을 빨리 치르거나 이런 건 있었어요. 당사자들 입장에서 불안…"]
20일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전에 전세 낀 집을 사거나 팔겠다는 문의도 잇따릅니다.
[임욱현/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어제도 두 팀 정도 만나서 이제 갭투자 손님들이 다녀갔고요."]
[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연락 온 게 (전세낀 집을) 빨리 처리를 해야 되니 한 이천만 원 삼천만 원 깎아주겠다. 매수자만 있으면 이렇게…"]
추석 연휴를 낀 2주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그 전주보다 두배 커졌습니다.
특히 성동, 광진, 마포구 등 한강벨트 상승폭이 컸는데 규제지역으로 같이 묶인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일부지역과는 차이가 큽니다.
[경기도 의왕시 공인중개사 : "서울 그렇게 움직였다고 여기까지 조정 대상 지역까지는 몰라도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잡히는 건 아니라고…"]
고강도 규제 속 '한강벨트'에선 규제 전 막판 갭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은 서울 외곽과 경기도 일부에선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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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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