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페스티벌 대박 친 이곳, 알고보니 떡볶이 성지”…전국 고수들 다 모인다는데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5. 10.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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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는 '떡볶이의 성지'로 불리는 기초단체다.

'K-떡볶이의 원조'를 자부하는 대구 북구에서 올해도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구 북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떡볶이 축제는 타 지자체에서도 인기 축제가 됐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떡볶이 축제를 개최한 만큼 '떡볶이 페스티벌'이란 이름은 대구 북구청이 상표 출원도 했다"며 "떡볶이 축제 원조 도시인 만큼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푸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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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떡볶이 축제…지난해 13만명 찾아
올해도 전국 각지서 30여개 떡볶이 전문점 참여
사전 행사 ‘떡볶이 콘테스트’도 참여 열기 뜨거워
오는 24일~26일 사흘 간 대구iM뱅크파크에 개최
지난해 열린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 전경(사진제공-대구 북구청)
대구시 북구는 ‘떡볶이의 성지’로 불리는 기초단체다. 대구 북구에는 8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둔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신전떡볶이의 본점이 있고 30년이 넘은 노포 맛집들도 수두룩하다.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인 신전뮤지엄도 북구의 명소다.

대구 북구가 ‘떡볶이의 성지’가 된 건 역사적 배경과 기후 조건 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6·25전쟁 당시 대구역을 통해 원조 식량 밀가루가 보급되자 북구 일대 피란민촌에서 고추장을 활용해 떡볶이를 만들어 먹은 게 ‘대구 떡볶이의 시초’다. 피난민촌이었던 북구 고성동 등에는 떡볶이 골목도 한 때 번창했다.

여기에다 분지 지형인 대구의 특성상 여름에 덥고 겨울에는 혹한이 심해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대구 시민들의 입맛도 매콤한 떡볶이가 유행한 배경이 됐다. K-푸드를 대표하는 ‘K-떡볶이의 원조’가 바로 ‘대구 북구’인 셈이다.

‘K-떡볶이의 원조’를 자부하는 대구 북구에서 올해도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대구iM뱅크파크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규모도 크게 확대해 마련됐다. 전국의 인기 떡볶이 브랜드와 지역 떡볶이 맛집 등 30여개 전문점이 참여한다.

축제는 전국 각지의 떡볶이가 한자리에 모여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떡볶이를 선보인다. 클래식한 떡볶이부터 퓨전 스타일의 창의적인 떡볶이까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떡볶이 페스티벌’은 일찌감치 축제 흥행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떡볶이 콘테스트’의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떡볶이 페스티벌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떡볶이 콘테스트에는 경기도 성남, 경남 남해 등 전국에서 32명이 지원해 9명이 본선에 올라 떡볶이 레시피 경연을 벌였다. 경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떡볶이인 감자와 치즈를 곁들인 ‘콘.치.떡’은 오는 축제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 전경(사진제공-대구 북구청)
떡볶이 페스티벌은 2021년 지자체 최초로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비대면 떡볶이 페스티벌인 ‘떡잘알’(떡볶이 잘하는 집을 알려보는) 프로젝트가 시초다. 이후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되자 2022년 처음으로 대면 축제가 열렸고 3만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첫해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방문객이 늘면서 2023년에는 8만 명​, 지난해는 13만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은 24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방문객의 약 58%가 타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이 덕분에 ‘떡볶이 페스티벌’은 세계축제협회(IFEA)에서 주최하는 피너클어워드도 3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피너클 어워즈는 6개 대륙, 50여 개국, 3000여 개의 축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 시상식이다.

대구 북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떡볶이 축제는 타 지자체에서도 인기 축제가 됐다. ‘고추장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이 대표적이다. 순창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떡볶이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떡볶이 축제를 개최한 만큼 ‘떡볶이 페스티벌’이란 이름은 대구 북구청이 상표 출원도 했다”며 “떡볶이 축제 원조 도시인 만큼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푸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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