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8만 원 돌파하며 52주 신고가···"가스터빈 수출 본격화" [줍줍 리포트]

김병준 기자 2025. 10. 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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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에 가스터빈 공급
두산에너빌리티 CI.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서울경제]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8만 원 선을 넘어서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스터빈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22%) 상승한 8만 1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주가는 8만 700원까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52주 최고가는 7만 8500원이다.

가스터빈 성장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력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이 같은 요인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이 장기적으로 상승하고 주가 또한 추세적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첫 해외 가스터빈 수출 사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지멘스, GE 버노바, 미쓰비시, 안살도에 이어 다섯 번째 주요 가스터빈 제작업체가 됐다. 국내에서는 6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빠른 납기 능력이 두산에너빌리티의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경쟁사들의 대형 가스터빈 납기 지연 기간이 2.5~3년에서 5~7년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2년 내 인도가 가능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 능력도 현재 6기에서 내년 8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30년까지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전체 발전 설비의 3%인 약 33.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빅테크들은 자사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자체 발전 설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상용화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LNG 복합발전이 브릿지 전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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