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신도들 '우르르' 입당…"배경엔 김건희 요청"

김지윤 기자 2025. 10.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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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공소장에 '통일교 당원 가입' 경위 적시
권성동-한학자, 주고받은 금품 놓고 엇갈린 진술


[앵커]

저희 JTBC 취재진은 통일교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공소장을 입수해봤더니, "권 의원을 지원해달라"는 김건희 씨의 요청이 집단 입당의 배경이 된 걸로 특검이 적시한 겁니다. 특검은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총재의 진술에서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이 아닌 넥타이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27일) :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직접 만난 건 지난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 8일과 대선 이후인 3월 22일, 총 두 번입니다.

권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와의 1차 만남 때 "쇼핑백을 받았고 넥타이가 들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한 총재는 "첫 번째 만남엔 세뱃돈, 두 번째 만남엔 넥타이를 줬다"고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금품 수수를 부인하는 권 의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아울러 지난 2일 권 의원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의 경위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의원 공소장에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11월 초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씨로부터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인을 정당원으로 가입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총재로부터 승인을 받아 조직과 재정을 이용해 윤 전 대통령과 권 의원을 지원"했다고 적었습니다.

집단 입당의 배경에 권 의원을 지원해 달라는 김건희 씨의 요청이 있었다고 본 겁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와 집단 입당의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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