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용 초과' 알고도 공사…윤 관저 스크린골프장 계약서 입수
[앵커]
그동안 현대건설이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대통령 관저 스크린 골프장 계약서를 JTBC가 입수했습니다. 1억 3500만원에 계약을 했지만 실제 비용은 두 배 넘게 들었습니다. 건설사가 '비용이 더 들 걸 알고 있었다'고 실토하면서 사실상의 뇌물이 아니냔 의혹이 더 짙어졌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7월 현대건설과 대통령 경호처가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경비시설 및 초소 공사'를 약 1억3500만원에 한다는 내용인데 실상은 관저 스크린 골프장 공사로 3억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느 건설 업체가 (비용이) 두 배나 많은 공사를 떠맡지는 않을 겁니다. 공사비 차액만큼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일종의 뇌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대건설은 윤건영 민주당 의원실에 낸 서면답변에서 '뇌물 공여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호처가 재촉해 일단 계약을 맺었고, 비용 산정 뒤 갱신 요구를 했지만 무시당했다"는 겁니다.
"경호처가 실내 골프장 타석 위치를 바꿔달라는 등 추가 공사 요구도 했다"고도 했습니다.
계약 전부터도 돈이 더 들 걸 알고 있었던 현대건설이 하청업체들에 공사대금 우회 지급을 제안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2022년 6월 한 공사 업체 관계자가 현대건설로부터 받은 제안을 설명하는 통화 녹취입니다.
[관저 공사 하청업체 : 공사비가 3억 정도 나올 경호처에서는 1억5천에 돈을 주기로 했대요. 괜히 똥물 튈 것 같은데요? (현대가) 다른 데서 줄게 했는데 다른 데 공사하지도 않았는데 돈을 어떻게 줘요.]
윤건영 의원은 뇌물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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