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진정한 승자는 대구시민들
최미화 기자 2025. 10. 6. 21:30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야구팬들의 함성 속에 2025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서막을 열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BO는 "WC 1차전에 2만3천68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며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22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WC는 2024년 1차전부터 3경기 연속 매진"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예정된 오후2시를 40분 넘긴 2시40분에 시작되어 삼성라이온즈가 1대4로 1패를 기록했고, NC다이노스는 1승을 올렸다. 7일 경기는 어느 팀이든지 지는 팀이 탈락하고, 승리하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전 올라간다. 만약 무승부를 기록하면 4위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여 3위팀 SSG랜더스와 5경기 3선승제를 펼치게 된다.
이날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 삼성라이온즈팬들은 경기 결과도 1대4로 진데다가, 경기 내용도 썩 맘에 들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삼성선수단이 타는 버스를 내려다보며 일부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준높은 관람문화와 승차질서를 보여주었다.

이날 대구지하철 2호선 삼성라이온즈파크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성알파시티역 4번 출입구에는 경기관람을 마친 대구시민이 1백여미터나 길게 줄을 선채 차례를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삼성대구라이온즈파크를 오가는 시내버스 724번에서도 부산과 천안에서 각각 NC다이노스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20대 여성 2명이 만원인 버스에서 이미 좌석을 잡고 앉아 있다가 유아와 초등학생 야구팬이 올라타자 양보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목격되었다.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운동장 곳곳에서 안내요원들이 다니며 흡연을 지정구역에서만 할 것을 안내하면서 비흡연 관람객을 포함한 관람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최미화 기자 cklala@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