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하고 무서운 주사 이제 그만…‘로션처럼 바르는’ 백신 나온다는데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5. 10. 5.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사기 없이 로션처럼 바르는 것만으로 기존 주사보다 강력한 면역 효과를 내는 차세대 백신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향후 백신뿐 아니라 세포 치료제, 고분자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통증 없이 전달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부 늘려 약물 주입하는 신기술
佛·英 연구팀이 개발
주사보다 항체 형성률 높아
[사진=픽사베이]
주사기 없이 로션처럼 바르는 것만으로 기존 주사보다 강력한 면역 효과를 내는 차세대 백신 기술이 개발됐다. 통증과 거부감을 없애 접종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은 물론, 백신 효능까지 끌어올려 향후 백신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은 특수 장치로 피부를 부드럽게 늘려주는 방식으로 백신을 전달하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에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피부에 가하는 부드러운 장력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로 약 20분간 피부를 이완시키면 피부 속 콜라겐 섬유가 재배열되며 모낭(털구멍)이 일시적으로 열린다. 이 틈으로 백신 항원 입자가 피부 깊숙이 효과적으로 침투하는 원리다.

단순한 약물 투입을 넘어 피부를 늘려주는 행위 자체가 강력한 ‘면역 촉진제’로 작용한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발견이다. 피부가 이완될 때 미세하게 유입된 피부 상재균 등을 면역세포가 외부 침입으로 인지, 즉각적인 방어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면역증강제 없이도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이 방식으로 투여한 결과, 일반적인 근육 주사 방식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연구를 주도한 스튜어트 존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박사는 “바늘을 사용한 접종보다 피부를 늘리는 것만으로 더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는 백신 전달 방식에 대한 기존 관념을 바꿀 수 있는 실용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향후 백신뿐 아니라 세포 치료제, 고분자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통증 없이 전달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