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건강] 긴 연휴에 아이 열나면?…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요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AI 제작 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yonhap/20251004070233407rdua.jpg)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 없이 열만 지속되면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열이 날 때는 땀과 호흡으로 수분 손실이 커지므로 탈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모유·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평소보다 자주 먹이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아이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해열제, 복용 간격·용량 맞춰야…"효과 없다고 곧바로 다른 약 안돼"
대표적인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에 10∼15㎎/㎏씩 하루 5회 이내로, 이부프로펜은 5∼10㎎/㎏씩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과량 사용하면 신장 기능 장애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는 만큼 정해진 복용 간격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이때 열이 잘 안 떨어진다고 해서 곧바로 다른 약을 추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약은 복용 후 보통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서로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최소 1시간은 경과를 확인한 뒤 다음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생아 발열은 즉시 병원 가야…"열성 경련 땐 특히 주의"
해열제를 써도 처지거나 보챔이 심하고,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소변 횟수가 하루 3∼4번 미만일 때,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40도 이상 고열이 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생후 100일 미만의 영아는 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폐렴이나 요로감염 같은 세균 감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성경련도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열성경련은 보통 1∼2일 내 발생하며, 대개 15분 이내로 끝나고 저절로 회복된다. 이 경우 아이를 편안히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면 된다.
그러나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24시간 내 재발하고, 호흡 곤란이나 청색증이 동반되면 뇌 손상 위험이 있는 만큼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이때 아이의 발열 시 최고 온도, 발열 간격, 해열제에 대한 반응 등의 내용을 기록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응급실 배우리 교수는 "부모가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위급 상황을 막는 가장 큰 힘"이라며 "응급실 진료 후 귀가했더라도 아이의 상태 변화를 계속 관찰하고, 처방에 맞춰 약을 정확히 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bi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성실한 동창이었는데"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명문대 조교 출신(종합) | 연합뉴스
- 케냐 사웨, 런던 마라톤서 1시간59분30초…마라톤 2시간 벽 깼다(종합) | 연합뉴스
- 가평 골프장서 10만명 개인정보 유출…북한 해킹 가능성 | 연합뉴스
- 광역 선거서 경북 뺀 대부분 與 우세…영남선 보수결집 흐름(종합) | 연합뉴스
- 15m 거리 동료 샷에 20대 실명…캐디 과실치상 혐의 벌금형 | 연합뉴스
- 전 여자친구 집 침입해 고양이 때려죽인 2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강남 초등학교 100m 앞 '사이버 룸살롱'…막을 법이 없다 | 연합뉴스
- '한때 측근' 터커 칼슨, 트럼프 직격…"네오콘의 노예 됐다" | 연합뉴스
- 이대 멧돼지·탄천 너구리·관악산 들개…서울 빈번 출몰 지역은 | 연합뉴스
- "불타는 미확인 물체 추락"…밤하늘 별똥별 추정 목격담 이어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