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정당 보좌관, '중국 간첩' 혐의로 징역형 선고
중국 반체제 인사 감시·AfD 지도부 정보 수집
공항 근무한 공범은 군 장비 수송 정보 제공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 소속 의원의 보좌관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드레스덴 법원은 이날 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지안 궈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중국계 독일인인 궈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간첩으로 활동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유럽의회 의원이었던 크라 의원실에서 취득한 기밀문서 약 500건을 중국 당국에 전하고, 유럽 내 중국 반체제 인사를 감시했다고 봤다. AfD 지도부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궈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중국 정보기관 직원이었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궈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중국 국적 여성은 집행유예가 가능한 1년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근무한 이 여성은 항공편, 화물, 승객 관련 정보를 궈에게 넘겼다고 인정했다. 특히 군 장비, 군사용 드론과 관련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했다.
크라 의원은 채용 시 궈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크라 의원은 "궈의 언어 능력과 무역업 경험 때문에 그를 채용했으며, 혐의가 드러난 이후 사무실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라 의원 역시 유럽의회 의원 시절 중국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드레스덴 검찰의 별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달 초 독일 하원은 크라 의원에 대한 면책특권을 해제했다. 크라 의원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국힘, 결혼식 취소 번복 혼란에 '신라호텔' 이부진 국감 증인 요청 | 한국일보
- "종업원인 줄"… 술집서 처음 본 여성 추행한 예산군의원, 결국 사퇴 | 한국일보
- "갤럭시 링이 안 빠져요" 163만 유튜버, 비행기 탑승 거부당했다 | 한국일보
- "시어머니는 서운하셔도, 못 들은 척합니다"…사라지는 예단 관행 | 한국일보
- 트럼프 막내아들의 데이트 스케일… "트럼프타워 1개 층 통째로 사용" | 한국일보
- 여야 3040 의원들, 추석 맞이 친선 '스타크래프트' 대회 연다 | 한국일보
- "중국인들이 장기 꺼내간다"… 中 무비자 입국에 'SNS 괴담' 확산 | 한국일보
- 아내 몰래 큰 아들에게 15억 증여한 남편..."황혼 이혼하고 싶어요." | 한국일보
- 김옥빈, 11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 웨딩 사진 전격 공개 | 한국일보
- ‘방송 중단 선언’ 백종원, 대만 방송 등장해 ‘쌈 먹방’… 이유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