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전통의 무역·금융 분야 특성화고인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새로운 교명을 사용한다.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전경.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제공
부산여상은 2026학년도부터 교명을 ‘해연여고’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1953년 개교한 부산여상은 ‘해연(바다제비)’을 학교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철새인 해연은 아무리 먼 곳이라도 거친 폭풍우를 뚫고 목표한 지역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여상은 해연의 끈기 있는 특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 특성화고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부산여상은 산업화 시대 자랑이던 기존 교명을 뒤로 하고, 해연여고로 다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무역금융과’ ‘IT사무행정과’에 ‘웹툰디자인과’를 신설해 2026학년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포토샵과 일러스트 기술, 만화 및 캐릭터 제작 교육 등에 주력해 경영 정보 디자인 분야 전문인재를 배출한다는 취지다.
박운호 부산여상 교장은 “학생들을 포함해 학교와 인연을 맺은 이들은 ‘해연인’으로 칭해 왔고, 학교의 오랜 전통인 합창반도 ‘해연합창반’으로 불린다”며 “이번 교명 변경과 학과 신설을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는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