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SF, 4년연속 ‘가을 야구’ 좌절…밥 멜빈 감독 경질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신중한 평가 끝에, 리더십에 변화를 주는 것이 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판단했다”며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30일 알렸다. 이 구단은 7월 “우리는 그가 앞으로도 이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라 믿는다”며 구단 옵션을 행사해 멜빈 감독과의 계약 기간을 2026시즌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으나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었다. 멜빈 감독은 2023년 10월에 샌프란시스코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멜빈 감독은 22년간 빅리그에서 사령탑을 맡은 베테랑 지도자다. 정규시즌 통산 1678승 1588패(승률 0.514)를 남겼고 팀을 총 여덟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애리조나 감독을 맡았던 2007년과 오클랜드 감독으로 있던 2012, 2018년까지 총 세 차례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부임 이후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두 시즌 동안 161승 163패(승률 0.49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승률 0.494·80승 82패), 올해는 딱 1승을 더해 3위(0.500·81승 81패)를 하며 2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선수 시절 1986~198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멜빈 감독은 자신의 ‘꿈의 직업’이라 말했던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을 2년 만에 떠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되는 부진 속에서 다시 한 번 칼을 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구단 최다승(107승) 기록을 세우며 LA 다저스를 꺾고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 번도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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