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에 인천 행정서비스도 불탔다… 곳곳서 '정상 업무' 불능

전예준 2025. 9. 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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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천시 주요 행정서비스도 먹통이 됐다.

2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55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복지업무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정보시스템이지만 화재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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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8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우체국에 우체국금융 장애 발생 안내문이 붙어 있다.정선식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천시 주요 행정서비스도 먹통이 됐다.

2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55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는 다시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네이버, 다음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안내하기로 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다. 이는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복지업무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정보시스템이지만 화재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인천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와 노인연금 지급, 인천도시공사(iH) 전세임대주택 재계약 등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와 관련해 시는 통상 매달 15일께 서류 작업을 완료하고 20일께 지급, 말일까지 추가 지급 등을 시행한다. 다행히 이번달 지급은 이미 완료됐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현재 19만3천 명에 달하는 지급 대상자의 서류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해야 해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불가능하다.

노인연금도 최근 이달치를 모두 지급했지만, 시스템이 마비돼 신규 신청자를 지원할 수 없는 상태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께 기존 대상자에게 노인연금이 지급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iH의 전세임대주택 사업도 지원 대상자를 검증하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야 해 시스템 복구가 시급하다.

각종 전자바우처 결제도 중단됐다. 시는 우선 수요자가 업체에서 바우처를 사용해 기록으로 남기면, 사고 수습 후 사용액을 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부동산정보관리시스템(RTMS), e하늘장사정보 등에 대해서도 시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놨다고 설명했다.

NDMS는 재난 상황 실시간 보고 및 공유, 위기대응 역할 안내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 화재로 먹통이 됐다. 이에 시는 재난안전망(PS-LTE) 전화기를 이용해 긴급 재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대처가 가능하다고 했다.

RTMS 마비에 따라 부동산 매매 계약은 군·구로, 임대차 계약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당사자가 서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e하늘장사정보와 관련해서는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인천승화원 사용을 원하면 팩스를 통해 승화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10시까지였던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 기한을 10월 1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지원자 모두 정부24를 통해 주민등록 초본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날 오전께 정부24가 복구돼서다.

이와 관련 시는 중앙 서버 복구 전에도 기존 행정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 서버와 연계돼 있는 행정서비스가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사업마다 대책을 찾아 행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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