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생 차녀 신모씨, 대선 직전 '125억 비자금' 조성 정황

이자연 기자 2025. 9. 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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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신 씨의 혐의에 '1호기 탑승' 관련 내용 뿐 아니라 횡령·배임도 있다고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자생한방병원이 12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가족 회사끼리 돈을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자금 조성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주자로 거론될 때부터 당선 때까지 2년 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한 건 2020년 1월부터입니다.

몇몇 언론사가 바로 이때부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김건희특검은 이때부터 윤 전 대통령 당선 때까지 자생한방병원이 수상한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20년 1월 자생한방병원 일가가 소유한 회사들끼리 35억원을 빌려줍니다.

그런데 35억원을 빌린 회사는 돈을 갚지 않고 2022년 돌연 법인을 청산합니다.

자생한방병원 일가회사는 또 2020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년에 걸쳐 둘째딸 신모 씨 회사에 약 90억원을 빌려줬습니다.

이 역시 갚지 않고 법인을 청산했습니다.

청산하면서 법인이 빌린 돈은 손실 처리를 하고 갚지 않은 채 회계상 정리가 됩니다.

특검은 가족 회사들끼리 돈을 빌려주고 안 갚는 방식으로 125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거론된 2020년 초부터 대선이 끝난 2022년 중순까지 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브리핑에서 "신씨를 특경법 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자생한방병원 차녀이자 이원모 전 비서관의 부인 신씨를 소환해 100억원대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 가족회사들이 동원된 만큼 병원 이사장 등의 공모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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