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법원 전자소송포털·인터넷등기소도 차질

김은경 기자 2025. 9.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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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무인민원발급기 이용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전산실 화재로 법원 전자소송 포털과 인터넷 등기소 일부 서비스도 먹통이 됐다. 국정자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IT(정보·통신) 시스템을 관리·운영하는 기관이다.

27일 법원 전자소송 포털과 인터넷 등기소 홈페이지에는 각각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일부 서비스 불가’ 안내문이 올라왔다. 전자소송 포털은 인터넷을 통해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소송 서류 제출이나 소송 비용 납부 등을 할 수 있다. 이날 현재 포털에서는 내·외국인 실명 확인과 주민등록정보 등·초본 연계, 등록면허세 납부 조회, 전자문서지갑 전자증명서 첨부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대법원이 운영하는 인터넷등기소도 행정안전부·국정자원 전산시스템과 연계된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토지 이용계획 조회와 전자 신청 시 도로명 주소 검색 연계, 인터넷 발급 시 전자지갑 확인·제출, 주민등록정보·기본증명서 등 행정정보 등 첨부문서 연계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부동산·법인 등기부 열람·발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등록정보와 전자등기사항증명서(정부24 전자지갑 연계), 등기신청사건 처리 현황 등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화재감식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뉴스1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쯤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리튬배터리 팩이 폭발한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30분쯤 초진을 완료했으나 내부 열기가 남아 복구 작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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