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에스컬레이터 고의 멈춤? “미 비밀경호국, 조사 착수” [지금뉴스]
현지시각 23일 유엔 총회장의 에스컬레이터,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발을 디디려 하자 '덜컹' 멈춰 섭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걸어서 유엔 총회장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는 7번의 전쟁을 끝냈고, 각 나라의 지도자들과 직접 협상했지만, 유엔으로부터 그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 한 통조차 받은 적이 없습니다. 유엔에서 받은 건 엘리베이터 한 대뿐이었는데, 올라가는 도중에 멈춰버렸습니다."
미 비밀경호국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엔 직원들이 고의로 에스컬레이터를 멈춰 세운 게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의혹의 발단은 지난 21일 선데이타임스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유엔 내부 직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지원 삭감으로 자금이 부족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꺼버리고 돈이 없어 가동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농담'이 오갔다는 내용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 관계자가 에스컬레이터를 고의로 멈췄다면 즉시 해고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유엔 직원들이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의도적으로 넘어뜨리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반드시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미 비밀경호국까지 투입됐지만, 유엔은 에스컬레이터 작동 정지 원인이 백악관 영상 촬영 담당자의 단순 실수 때문이란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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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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