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길지만, 나 혼자서도 괜찮아···편의점들 ‘명절 도시락’ 출시

이성희 기자 2025. 9.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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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간편식 2종은 상품 패키지에 전통 민속화 이미지(호랑이·까치)를 담았다. 세븐일레븐 제공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두고 편의점들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도시락을 잇달아 내놨다. 명절 연휴에는 식당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데다 고물가로 인한 외식 부담 등으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는 추석 연휴를 맞아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 도시락은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나물(도라지·고사리·명태무말랭이무침), 모둠전(산적·동그랑땡·김치전) 등으로 구성됐다.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을 더해 명절 정취를 살렸다. 다음달 9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CU는 예년에 1종이었던 추석 간편식 종류를 올해 7종으로 늘려 출시했다. 대표상품은 ‘한가위 11찬 도시락’으로 떡갈비와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부추전, 김치전 4종과 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떡까지 곁들였다.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명절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당일 포함 3일 기준)은 2022년 13.4%에서 2023년 18.5%, 지난해 20.8%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으며 이 중에서도 한정판으로 내놨던 ‘11찬 도시락’ 매출이 28.9% 늘었다.

도시락 매출을 입지별로 보면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입지 매출 비중이 65.1%에 달했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중심으로 간편식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CU는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명절 간편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소불고기와 모둠전(두부튀김·오미산적·김치전·부추전) 등으로 구성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은 ‘여러 가지 반찬을 한 번에 맛보고 싶다’거나 ‘가격은 낮추고 용량은 늘려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담아 30일 출시하는 상품이다.

이마트24도 30일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명절큰.Zip(집)’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을 내놓는다. 두 제품 모두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반찬으로만 구성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올해 긴 추석 연휴가 오히려 소비자 끼니 해결에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며 “1인 가구들도 집밥 같은 명절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이 풍성한 간편식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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