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창궐한 덩굴…“표지판도 안 보여”
[앵커]
올여름 무더위에 각종 덩굴 식물이 창궐하면서 도로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덩굴이 교통 표지판과 이정표를 가리는가 하면 도로까지 침범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한 교차로.
도로 옆 이정표를 가시박 덩굴이 뒤덮었습니다.
운전자가 도로 방향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덩굴은 높은 기둥 위에 설치된 이정표까지 점령했습니다.
고속도로 주변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속도로에 있는 위험표지판입니다.
덩굴에 가려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드레일을 타고 넘은 덩굴이 심지어 도로 위까지 침범했습니다.
[이용구/버스 기사 : "스피드가 있다 보니까, 표지판 같은 게 늦게 확인이 되면 돌발 상황이 생겨 버린다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안 되고. 그래서 그런 위험성이 굉장히 많아서."]
올여름 폭염에 고온과 습도를 좋아하는 덩굴 식물이 곳곳에 창궐한 겁니다.
환삼덩굴과 가시박, 칡까지 온갖 덩굴이 한데 뒤엉켜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뜯어내야 하지만 가시까지 돋쳐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가시박의 경우 하루에 30cm씩 자라나 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금세 다시 무성해집니다.
[임재경/한국도로공사 홍천지사 도로안전팀 차장 : "성장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또 저희가 이제 뿌리까지 제거하기가 어려운 그런 실정이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롯가를 점령한 덩굴 식물이 귀성길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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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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