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배" 롯데카드 해킹사태…카드번호-CVC '싹' 털렸다
"유출 고객 전원에 1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이 대통령 "해킹 사고 근본적 종합대책 필요" 주문
[앵커]
롯데카드가 해킹 사태와 관련해 오늘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전체 고객 3분의 1의 정보가 유출됐고, 결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피해자가 28만명이나 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규모도 당초 발표보다 100배가 넘습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주민번호, 가상결제코드 등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297만명.
당초 수만명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유출 데이터 규모도 이달 초 신고한 1.7GB의 100배가 넘는 200GB에 이릅니다.
지난 4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규모보다도 스무배 정도 많은 겁니다.
특히 그중 7월 22일부터 지난달 27일 사이 카드 정보를 페이결제나 온라인쇼핑 사이트에 등록한 28만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유효기간, 심지어 CVC까지 유출됐습니다.
일부 단말에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조좌진/롯데카드 대표이사 :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인 일부 키인(Key-in) 방식의 경우에는 부정 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나…]
현재 330만개 가맹점 가운데 약 3만8천개에서 키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측은 현재까진 부정사용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웅/롯데카드 마케팅본부장 :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해외 결제 거래는 해외 결제가 한 번도 없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승인을 차단시켰습니다. 한 번도 키인(Key-in) 결제가 없었던 가맹점에 대해서도 지금 선차단을 시켜…]
부정 거래 가능성이 있는 28만명에 대해선 카드를 재발급할 때 내년 연회비를 면제해주고, 부정 거래가 생길 경우 전액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보 유출 고객 전원에겐 10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롯데카드 대표는 자신의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과 보안 조치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르는 해킹 사고에 대한 근본적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대 수준의 엄정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한새롬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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