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반려견·농장 동물 교감치유 효과 입증…"자아존중감↑·우울↓"

박광온 기자 2025. 9.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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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반려견과 농장 동물을 활용한 동물교감 치유 프로그램이 성인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이 지난해 5월 6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5주간 61~74세 활동적 은퇴자 15명을 대상으로 산책·빗질하기·행동 관찰 등 반려견 교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30.7(평시)에서 31.9점으로 1.2점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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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책·빗질하기·행동 관찰 등 실시
자아존중감 30.7→31.9, 우울 11.3→6.7
"동물교감 치유가 국민 마음건강에 도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반려견과 농장 동물을 활용한 동물교감 치유 프로그램이 성인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이 지난해 5월 6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5주간 61~74세 활동적 은퇴자 15명을 대상으로 산책·빗질하기·행동 관찰 등 반려견 교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30.7(평시)에서 31.9점으로 1.2점 향상됐다.

특히 자기효능감은 61.3에서 68.1점으로 6.8점 올랐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감정인 '우울' 척도는 11.3점에서 6.7점으로 대폭 줄었고, 스트레스도 2.90에서 2.60점으로 낮아졌다.

생리적 지표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38.8% 감소하고 이완기 혈압은 7.3% 낮아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는 의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수준의 개선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이 같은 기간 18~39세 청년(여성) 스트레스 고위험군 10명을 대상으로 개·고양이·산양·닭·기니피그 등과 함께하는 통합형 교감 치유 프로그램을 3차례 운영한 결과, 유사한 반응을 확인했다.

통합형 교감 치유 프로그램엔 행동 관찰, 행동 풍부화 시설 만들기, 사육장 꾸며주기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자아존중감은 3.13점에서 3.43점으로 향상됐고, 우울(0.85→0.65점) 및 스트레스(2.77→2.56점) 정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생리 지표인 'SDNN'은 47.06점에서 41.84점으로 안정화됐고, 급성 스트레스 등을 평가하는 지표인 'RMSSD'도 32.17점에서 29.78점으로 낮아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교감 치료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병원이나 상담실을 벗어나 실외에서 반려견 또는 농장 동물과 교감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 등 국내 학술지에 2편 게재됐다.

이휘철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장은 "이번 연구는 동물교감 치유가 국민의 마음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치유 활동에 참여하는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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