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영화 ‘팔로워’, 제24회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 초청

SDIFF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수 천 편이 출품되는 미국의 대표적 국제 영화제로, 올해는 85개국에서 출품된 3,500편 이상의 작품 중 80여 편을 선정했다. 아카데미 수상 감독 클로에 자오의 ‘Hamnet’,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 ‘Call Me by Your Name’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의 ‘After the Hunt’를 비롯해 세계적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된 가운데, ‘팔로워’는 단편 경쟁 부문에서 미국, 벨기에, 브라질, 일본의 작품들과 함께 북미 프리미어라는 타이틀을 갖고 상영된다.
매년 가을, 아카데미 시즌 직전에 열리는 SDIFF는 업계에서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실제로 이 영화제를 거쳐 간 작품들은 최근 36편의 아카데미 수상과 167건의 후보작으로 이어졌다.
‘팔로워’는 실시간 스트리밍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를 정면으로 다룬다. 한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이 범죄의 무대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관객이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사건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영화제 측은 “공감과 대화를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열린 PUFA(Pucela Fantástica)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됐으며, Five Continents International Film Festival(FICOCC)에서는 관객상 1위를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스릴러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SDIFF는 라호야 The LOT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콘라드 공연예술센터에서의 Night of the Stars Tribute, 솔라나 비치에서의 Party With a Purpose, 그리고 AMC UTC 14 상영관에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팔로워’는 이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새로운 목소리로 국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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