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0년 전 '한국 광복군' 영상 "승리 주체로"…"연합군의 선물" 김형석 주장 뒤집은 사료 공개 / 풀버전

신진 기자 2025. 9. 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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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보실 영상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주장과 논리를 뒤집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80년 전 촬영됐습니다. 우리 광복군이 연합국 승전식에 공식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복을 마치 선물 받듯이 수동적으로 얻은 게 아니라 우리도 함께 싸우고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이 인정된 근거입니다.

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이 영상은 1945년 10월 10일 촬영됐습니다.

도열한 무장 군인들은 미국과 중국 등 2차 대전 연합국 소속입니다.

말 탄 장교들이 앞에 섰고 대열마다 각국 부대 깃발이 휘날립니다.

전투기가 하늘을 가르고, 수송기에선 낙하산 부대가 뛰어내립니다.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 뒤 중국 난징에서 열린 연합국 승전식 장면.

당시 미국 매체가 기록용으로 촬영했습니다.

단상에서 악수하는 두 남성은 미군 장성과 연합군 중국 사령관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싸운 연합군 소속 부대들이 참여했는데, 이 부대들 사이 '한국 광복군'이라고 적힌 깃발이 보입니다.

[보병대대 중 한국 광복군이 있었습니다.]

2차 대전 뒤 연합군 열병식은 회복 지역 여러 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가운데 중국에서 열린 승전 행사에 우리 광복군이 공식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우리 연구관들이 최근 중국에서 발굴했고 80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양지선/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 : 광복군이 전쟁, 항일전쟁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의미부여를 할 수 있고요. 승리를 거둔 주인공이다, 주체다…]

당시 '난징의 개선 행렬'이란 제목의 중국 신문기사도 광복군을 비중있게 다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광복군이 큰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열병식에 참여한 광복군 특파단장은 큰 자신감을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양지선/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 : 이 육군 사령부가 개선 열병식을 주최해요. 연락 체계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 광복군도 이 개선 열병식에 참여한 것이 아닌가.]

전문가들은 "광복군이 정규군 자격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했으며 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영상을 확인한 광복군 후손과 전문가들은 정규군으로 항일 전쟁에 참여한 광복군의 역할을 폄훼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작지만 강했던 군대였고, 일제에 마지막까지 맞서 싸운 주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1945년 9월 2일, 일본은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 앞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합니다.

열강은 승리를 자축했고, 독립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손으로 항복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뉴라이트 일부 학자들은 '주어진 선물'일 뿐이라고 폄하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지난 8월 15일) : 우리나라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우인식/변호사 (2024년 12월) : 우리나라 독립이 어떻게 보면 도둑처럼 갑자기 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군으로 창설된 광복군도 정규 군대로 온전히 평가 받지 못했습니다.

[양지선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 : 일본의 패망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우리 시각으로 광복군을 평가하고, 광복군의 역사적 의미를 발견하려고 하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대 규모가 작고, 화력이 약했다고 해서 그 가치까지 낮은 건 아닙니다.

[이해석/독립지사 후손 : 의병, 독립군, 광복군을 거치면서, 일제에 마지막으로 맞서 싸운 주체자가 광복군이었다….]

상황이 열악했고 보상은 기대할 수 없었던 만큼 군인 한 명, 한 명의 헌신과 의지는 더 컸습니다.

실제 이 작은 군대가 이룬 전과들은 계속 발굴되고 있고 승전국 열병식에도 공식 참여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김용만/더불어민주당 의원 (백범김구 증손자) : 당시 대한민국 광복군이 어느 정도 위상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고요. 광복이란건 남으로 하여금 얻어 걸린거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라는 인식을 반박하는 것이고.]

내일, 9월 17일은 우리 광복군 창설 기념일입니다.

국군의 날을 이 날로 바꾸자는 주장도 그저 이념으로만 여길 일은 아닙니다.

[VJ 이지환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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