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시청역세권 개발·서울대병원, 시흥의 미래 여는 랜드마크"

경기=권현수 기자 2025. 9.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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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역세권 개발 2027년 착공...장현지구 중심 고밀·복합개발로 균형 개발 강화
"시민 숙원이 현실로"...서울대병원 건립 본격화, 바이로 도시로 거듭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23건에 시흥시가 추진 중인 AI 신도시와 바이오 산단 조성 포함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인터뷰에서 시흥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권현수기자

경기 시흥시가 시흥시청역세권 복합개발, 서울대병원 건립, 거북섬 교통망 확충, 배곧대교 재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토대로 경기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도시개발·바이오(의료)·교통을 3대 축으로 삼아 시흥의 미래 비전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23건에 시흥시가 추진 중인 'AI 신도시'와 바이오산단 조성이 포함되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 시장은 먼저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환승센터 건설을 넘어 도시 성장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흥의 미래를 여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시청역세권 개발은 당초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에서 출발했으나 낮은 사업성과 경기 침체로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시는 교통 수요 변화와 지역 발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수정했고 지난해 완료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고밀·복합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시는 지난 3월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자동차 정류장 부지를 지하 5층, 지상 49층, 10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여기에 환승 정류장, 환승 주차장, 공공업무시설, 시청역과 연결되는 입체 보행시설,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전망 쉼터까지 더해져 시흥의 새로운 복합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단순히 역세권 개발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마중물"이라며 "시청역은 행정 중심지이자 교통 요충지로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세워지면 장현지구 뿐만 아니라 시흥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숙원이 현실로"...서울대병원 건립 본격화, 바이로 도시로 거듭
임 시장은 "곧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경기 서남부 유일의 국가중앙병원이자 국내 최초 진료·연구 중심 미래병원으로 자리 잡는다. 지난 8월 우선시공분을 착공했고,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유치한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의 앵커시설로서 시흥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역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8월 서울대병원 착공을 앞두고 현장점검을 했다./사진제공=시흥시
시는 의사·간호사 등 1624명의 병원 인력을 비롯해 14만26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5년간 208억원, 매년 20억원 이상 세수 효과도 전망한다. 무엇보다 시민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최근 병원이 들어서는 배곧 주민들이 데이터센터와 전력구 문제로 시위하는 것에 대해 임 시장은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AI컴퓨팅센터 구축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건 없다. 논의가 본격화되면 주민과 서울대가 함께 소통해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전이 추진하는 전력구 공사는 시흥의 미래 산업과 병원, 기업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 시설이다. 전력 수급 안정성과 전력망 확충이 핵심이다. 시민에게 공사의 필요성과 안전 대책을 투명하게 알리고, 한전과 협의해 주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과 배곧대교 건설 계획대로 이룰 것...임 시장 "슬기롭게 풀겠다"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교통대책으로 제2순환 고속도로 개통이 꼽힌다. 임 시장은 "거북섬 상권 활성화와 시화호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착공이 시급하다. 개통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인구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정부 약속을 믿고 거북섬에 투자한 분들이 많은 만큼 조속히 공사가 시작돼야 한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추진 중인데, 시는 관계 부처를 직접 찾아 협의하며 빠른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모습./사진제공=시흥시
시흥 배곧과 인천 송도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이 12년째 표류 중이다. 이에 대해 "배곧대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흥과 인천을 잇는 경제 활성화의 필수 기반이다. 특히 지난해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에 공동 선정되면서 배곧대교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인천의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산능력과 시흥의 연구개발 역량이 연결되면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개발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고, 12월 대도시 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인정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끝으로 "서울대병원 건립, 시청역세권 복합개발, 거북섬 교통망, 배곧대교 추진은 모두 따로 있는 사업이 아니라 시흥의 미래 전략 안에 맞물려 있다"며 "시민과 함께 도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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