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식당·카페 90% 일회용품 쓴다
전국 평균 사용률 82.9% 집계 … 종이컵 이용 절반
환경운동연합 폐기물 발생 최소화 규제 필요성 제기

[충청타임즈] 매장 내 종이컵,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가 해제된 지 3년째를 맞은 가운데 환경단체가 식당과 카페 등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했더니 충남·북도내 10곳 중 9곳은 일회용품을 제공하거나 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상대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업소가 적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7월 전국 2353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률이 충남과 경북이 90.6%, 충북이 89.5%로 전국 17개 시· 도 가운데 공동 1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평균 일회용품 사용률은 82.9%로 조사됐다. 충청권의 세종과 대전은 76.7%와 78.1%로 서울(71.7%)과 부산(75%)에 이어 일회용품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국 16개 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 6~7월 사이 2353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벌인 일회용품 사용 여부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행정안전부 한국도시통계를 기준으로, 시도별 업종 유형의 분포를 고려한 셀 가중치를 부여해 사용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매장 내 이용이 제한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가 철회된 일회용 종이컵의 매장내 사용률은 전국적으로 48.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과점은 58.9%가 매장 안에서 종이컵을 사용했고, 일반음식점은 52.2%, 휴게음식점 58.9%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1회용 빨대 및 젓는 막대 사용률은 19.3%이지만, 휴게음식점의 경우 75.0%으로 4개 중 3개 매장이 1회용 빨대나 젓는 막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 종이컵과 빨대, 젓는 막대는 계도 기간 이후 규제가 철회된 1회용품이다.
매장 내 사용이 금지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는 곳은 5.7%, 일회용 접시·용기 3.1%, 일회용 나무젓가락 4.6%, 일회용 수저·포크·나이프 4.6%, 일회용 비닐식탁보 6.5%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유혜인 선임 활동가는 "정부가 플라스틱 생산감축과 1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한 강력한 규제를 즉시 시행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정책까지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정부는 2022년 11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1회용품 규제를 1년 유예한 뒤 종이컵,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를 철회했다.
/남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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