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말의 생생함 음악으로 옮기는 실험 계속”

이정국 기자 2025. 9.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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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문화예술연구소가 주관하는 최인호청년문화상 제3회 수상자로 음악인 장기하가 선정됐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장호 감독)는 15일 "언어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미학적 성취를 일궈냈다"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장기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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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으로는 처음
가수 장기하. 한겨레 자료사진

쿨투라문화예술연구소가 주관하는 최인호청년문화상 제3회 수상자로 음악인 장기하가 선정됐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장호 감독)는 15일 “언어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미학적 성취를 일궈냈다”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장기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를 시작으로 ‘그건 니 생각이고’ ‘우리 지금 만나’ ‘부럽지가 않어’에 이르기까지 구어체 가사와 직설적 어법으로 동시대 청년 정서를 생생하게 포착했다”며 “그의 작업은 실험성을 넘어 대중과 긴밀히 호흡하며 새로운 청각적 문법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장기하는 “최인호 선생님의 이름을 단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행복하게 살려면 재밌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지금도 이유는 같다. 행복하기 위해, 재밌으니까 음악을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말의 생생함을 음악으로 옮기는 실험을 계속하겠다. 청년들과 솔직하게 호흡하겠다”며 “또 한번 재밌게 만들어 보라는 격려로 받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첫 솔로 정규 음반을 작업 중이다.

장기하는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해 다섯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 인디 록의 한 축을 세운 음악인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주요 부문 수상, 골든디스크 록 부문 수상,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혀 2023년 영화 ‘밀수’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음악감독상을 받았고, 최근 ‘베테랑2’ 음악을 맡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술극장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별들의 고향’ ‘가족’ 등으로 1970~80년대 한국 문학의 대중화를 이끈 고 최인호 작가의 10주기인 2023년 제정된 최인호청년문화상은 한국 문학과 한국 영상문화(영화·드라마·연극), 음악 분야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청년문화의 지평을 넓힌 창의성·동시대성·공공성을 중점 평가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제1회 김애란 작가, 제2회 장재현 감독이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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