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독자 기술로 만든 ‘아처삭스’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선보여

코오롱스포츠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하며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양궁화인 아처 삭스를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양궁 대회 중 하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 및 경기 운영 인력을 위한 의류 약 1200벌을 후원했다.
최초의 양궁화 아처삭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공개됐다. 코오롱FnC관계자는 “왜 골프화, 테니스화는 있는데 양궁화는 없을까라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발상에서 개발이 시작됐다”며 “정확한 조준을 위해 정교한 몸의 움직임이 필수인 양궁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양궁화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당시에는 한국 대표선수들이 해당 제품을 직접 착용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별도 부스를 통해 외국 선수들도 제품을 둘러볼 수 있었다.
아처삭스는 비브람 아웃솔에 162개의 독립 돌기를 적용해 어떤 지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지력을 확보했다. 메가그립 물성을 더해 45도 경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어텍스 안감을 사용해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양궁화 아처삭스는 정밀 스포츠인 양궁을 위한 최적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대회 현장에서도 선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회 기간 내내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 선수의 관심도 이어졌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그 동안 양궁 선수들이 보통 하이킹화나 러닝화를 신고 경기에 나섰던 만큼 현장에서는 양궁화가 한국의 ‘비밀 무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열린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우석, 김우진 선수가 아처삭스를 신고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세대 양궁화 아처삭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선수들과 함께 정밀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제 무대에서 K-양궁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양궁은 한국이 세계 정상에 서 있는 종목인 만큼 경기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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