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단풍에 취하고 전어에 반하다…가을여행 ‘골든 코스’

양형모 기자 2025. 9.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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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가 가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가을을 집중 조명하는 특집전 ‘골든(GOLDEN: Step into Autumn Colors of Korea)’을 운영한다.

이번 특집전은 유명 관광지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외국인들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을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주의 불국사, 전북 정읍의 내장산, 강원 춘천의 남이섬 등 단풍으로 물드는 대표 명소 13곳이 포함됐다. 최근 K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는 서울 용산구의 N서울타워도 추천 명소에 올랐다. 이들 장소는 ‘VISITKOREA’ 고객 데이터와 국내외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선정된 만큼, 현지 여행자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사는 명소뿐 아니라 여행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을 풍경과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불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로, 고즈넉한 건축물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가장 한국적인 가을’을 보여준다. 내장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라 불릴 만큼 단풍 명산으로 손꼽히며, 남이섬은 드라마와 K팝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경지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먹거리와 축제도 풍성하다. 한국 가을을 대표하는 전어, 대하, 꼬막 같은 제철 음식은 한국인의 계절 밥상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다. 특히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으로 유명하다. 축제에서는 궁중문화축전(서울), 진주남강유등축제(경남 진주), 강릉커피축제(강원 강릉)가 소개됐다. 고궁의 전통 퍼포먼스, 남강 위를 수놓는 유등 퍼레이드, 커피 향 가득한 강릉의 축제는 한국 가을의 다채로운 면모를 담아낸다.

공사는 추천 명소와 축제를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행코스와 여행상품도 함께 제시한다. 관광객들은 단순한 정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곧바로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공유 이벤트를 통해 특집전 소식을 널리 알리고,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한 경품도 제공해 여행 전후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디지털마케팅팀 박소영 팀장은 “여행코스와 상품까지 연계한 특집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여행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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