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근로자 317명 오늘 오후 석방…내일 새벽 1시 美 출발
韓근로자 의견 확인하느라 지연
조현 “재입국 불이익 배제 확약”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박준희 기자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11일 풀려난 뒤 귀국길에 올라 1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애초 10일 출발하려 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하루 늦어졌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이 미국에 잔류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는 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 전문인력을 위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문제에 대한 신속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것과 구금된 한국인의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 대해 미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11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절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미국 측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11일 오전 2∼4시(한국시간 11일 오후 3∼5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구금 시설에서 버스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다. 전세기는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출발할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317명 중 미국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총 330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한·미 관세 합의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장관은 미국 측 관세율 인하 시점 등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한 뒤 대통령 행정명령에 적용 시점을 적시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3500억 달러(약 486조 원)의 대미 투자 방식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기·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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