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싸서 안봤나… 6000원 할인해주니 30·40 여성 100%↑
문화소비쿠폰 발급 후 영화·공연 등에서 이용률 증가 관찰

정부의 문화소비쿠폰 발급이 국민의 영화·전시·공연 등 이용률을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00원 할인 효과에 힘입어 30대와 40대 여성의 영화관 이용 건수는 100% 이상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정부의 문화소비쿠폰 지급 이후 업종별로 고객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영화, 미술전시 및 공연예술, 숙박 등 전 업종에서 이용률이 많이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다.
문화소비쿠폰은 정부가 국내 문화소비 진작을 위해 발급한 것으로 영화·전시·공연·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 배포됐다.
모든 업종에서 공통으로 쿠폰 발급 직후 첫 주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 폭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쿠폰 사용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는 첫 주에 집중된 것이다.
문화소비쿠폰은 영화 관람 시 6000원을 할인해준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큐 등 영화 예매처 4곳의 쿠폰 발급 후 첫 주(7월25일~7월31일)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85%, 이용 금액은 42% 증가했다. 건당 이용 금액은 전주 대비 23% 감소했는데 이는 쿠폰을 사용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한 이용객이 많아서다.
성·연령대별 쿠폰 사용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영화관 이용 건수 증가율은 40대 여성이 121.3%로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도 108.3% 증가율을 기록했다. 30·40 여성은 발급받은 문화소비쿠폰을 영화 관람에 가장 많이 이용한 셈이다.

미술전시와 공연예술 분야에서도 소비가 소폭 증가했다. 티켓링크·멜론티켓·타임티켓·예스24·NOL 등 온라인 예매처 5곳의 쿠폰 발급 후 첫 주(8월8일~8월14일)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7%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6% 늘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건당 이용 금액은 전주 대비 3% 감소했다. 소비자가 쿠폰 사용으로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주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20대 여성이 20%로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이 16%를 기록했다. 20·30 여성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주 대비 건당 이용 금액은 대부분 세대에서 감소했으나 20대 여성과 60대 여성에선 각각 4.8%, 4.2% 증가했다. 20대와 60대 여성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고가의 문화예술을 관람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숙박 업종에서도 문화소비쿠폰 발급 효과가 관찰됐다. NOL·마이리얼트립·스테이앤모어를 포함한 26개 온라인 여행사를 분석한 결과, 쿠폰 발급 직후(8월20일~8월26일) 숙박 예약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5%, 금액은 10%, 건당 금액은 4% 증가했다.
숙박 쿠폰은 7만원 이상 예약 시 3만원, 7만원 미만 예약 시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할인 폭이 조금 더 컸던 7만원 이상 숙소 결제 건 비중이 37.5%에서 38.8%로 소폭 상승했다. 쿠폰 사용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대 숙소를 이용한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성은 50·60에서, 여성은 20·30과 60대에서 이용 건수 증가율이 7~8%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또 쿠폰 발급 직후 건당 금액 증가율은 60대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60대 남성은 18%, 60대 여성은 9%를 기록했다. 이는 60대에서 개인과 가족 단위 여행 등으로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문화소비쿠폰으로 많은 고객이 문화생활 비용 부담을 경감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별로 소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야, 너, 오빠" 만취 28기 정숙, 팔짱에 손깍지까지…결국 오열 '엔딩' - 머니투데이
- 김수용, 수백억 놓쳤다…"대박난 L사 지분 5% 보유, 잘 되기 전 나와" - 머니투데이
- 장우혁, '16살 연하' 오채이 진지한 만남 인정…"이제 내 여자" - 머니투데이
- 하리수 "여자 맞나 확인해야겠다며…" 연예계 부당 대우 폭로 - 머니투데이
- 가슴 뚫어지게 보더니 "너 예뻐!" 뽀뽀…여사장 성추행한 60대 - 머니투데이
- "이 정도면 사야 하나" 칠천피 붕괴에 흔들리는 개미들…증권가 답은 - 머니투데이
- 집값 8억→15억 뛰자 사과한 남편...'이혼 위기' 극복한 부부 사연 - 머니투데이
- "하이닉스가 뭔데, 게임회사?" 정석원 발언에 깜짝…"모르는 게 나을 수도" - 머니투데이
- "살이 왜 이렇게 빠졌나"… '모수' 와인 바꿔치기 논란 후 안성재 근황 - 머니투데이
- 국민 5명 중 1명이 당원인데…한국 정치 좌우하는 '진짜 당원'은 누구인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