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액셀 밟고 유럽서 달리자”… 글로벌 車업계 경쟁
“차세대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자”
BMW·벤츠 등 전통 강자 총출동
기술 업그레이드 신차 모델 진열
‘신흥강자’ 中 BYD·샤오펑 가세
현대차·기아, 현지 ‘실속 니즈’ 고려
소형차 등 라인업 확장 시장 공략
2026년 전략형 양산 목표 설비 구축
유럽 전기차 시장이 완성차 업계의 격전지로 부각된 가운데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는 그 축소판이었다. 독일 완성차 브랜드를 필두로 한 전통의 강호들은 물론 신흥 강자인 BYD, 샤오펑(XPENG) 등 중국 업체들도 총출동했다. 전동화 업그레이드에 방점을 둔 새 모델과 혁신 기술들을 행사 기간 나란히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차·기아 역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신차 출시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각축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뉴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기술 혁신과 세대 전환을 상징한다.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뉴 iX3는 노이어 클라쎄에 기반해 새롭게 해석된 디자인과 원통형 셀을 적용한 새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등을 갖췄다.

BYD는 유럽 내 첫 공장 생산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출시된 콤팩트 전기차 ‘BYD 돌핀 서프’가 헝가리 세게드에 조성되는 BYD 유럽 공장의 첫 생산 모델이 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유럽은 BYD에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넥스트 P7’을 공개했으며,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립모터는 소형 전기 해치백 ‘라파5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현대차·기아 역시 실속을 강조하는 유럽 소비자의 욕구와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한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유럽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첫 유럽 생산 기지였던 튀르키예 공장은 내년 하반기 현대차 최초의 유럽 전략형 전용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전동화 전환 설비 구축에 착수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은 전날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내연기관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유럽 내에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출시될 신차 라인업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뮌헨=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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