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동학개미도, 서학개미도, 일학개미도 신났다

김은령 기자 2025. 9.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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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년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최고가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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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구윤성 기자 =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 지수가 전일 대비 54.48포인트 상승한 3314.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3310선을 돌파하며 지난 2021년 7월 6일(종가 3305.21)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구윤성 기자


코스피가 4년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최고가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불안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 전반에 강세 분위기가 강한만큼 당분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7% 오른 3314.53으로 마감했다. 4년 10개월만에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올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최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은 전일대비 0.27% 오른 6512.61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0.43%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37% 상승한 2만1879.49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것)' 전망까지 나오면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 니케이225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니케이225는 10일 0.91% 올라 4만3855.00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임 발표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기 내각에서 내수 부양과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증시 대부분 올해 두자릿 수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올해 9.6%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14% 올라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지수는 올해 35% 오르며 최근 최고치를 경신했고 항셍지수도 31%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8% 올라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인하에 돌입하며 확장재정정책 영향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악재로 작용했던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사태는 각국 협상이 진행되며 불확실성이 완화한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 9월 빅컷을 포함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해 6월부터 지1년간 7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 3.5%에서 2.5%로 인하됐다. 아울러 2분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AI 투자 확대 기조로 AI버블론도 약화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보관금액은 200조원을 넘겼다. 8일 기준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1470억780만달러(203조9000억원)으로 1년간 44%나 늘었다.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 금리인하가 이미 많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 여건이 괜찮고 AI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해 전반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리는 말에서 내리지 말라는 조언처럼 현재 강세 분위기가 워낙 강하다보니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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