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본회의장 '텅텅'…동료 의원 도정질문은 '남 일'

유효상 기자 2025. 9.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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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본회의장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도의회는 9~10일 이틀간 제361회 2·3차 본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21명의 의원들이 도정 및 교육행정의 문제점 및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질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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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회 2·3차 본회의 도정·교육행정 질문에 절반 이상 불참
의석 한줄 통채로 비어 있거나 이 빠진 듯 곳곳 공석 '눈총'
[홍성=뉴시스] 텅빈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가 무려 9개월 가량 남아 있는 상황에서 도의회 본회의 또는 상임위원회 회의에 의원들 출석상태가 매우 불량하다. 의원들 절반은 선거 앞으로 마음이 가 있는 듯 하다.

도의회는 9~10일 이틀간 제361회 2·3차 본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21명의 의원들이 도정 및 교육행정의 문제점 및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질문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대하는 도의원들의 태도가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의원들 스스로 도의회를 "도민들의 대의기구"라고 자칭한다. 그러면서 하는 행동은 마치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도의회에는 도민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하는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수는 평균적으로 재적 의원 48명 중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9~10일 이틀 동안 불시에 무작위로 의원들 공석을 점검한 결과다.

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은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도지사와 교육감을 상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등 정성을 기울이는 데 들어주는 동료의원들이 없으니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물론 유튜브,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민들에게 전파된다. 하지만 텅빈 의석은 화상에 안나온다. 도민들은 우리 지역 도의원이 성실하게 의정생활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홍성=뉴시스] 텅빈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더욱 가관은 항상 지적되는 문제지만 본인 질문이 끝나면 다음 동료 의원의 질문은 듣지 않고 나가거나 아예 퇴근하는 경우다.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초등학생들도 동료 학생의 발표를 들어주고 박수를 쳐주고 격려를 해준다. 하물며 도민들의 대의기구라고 자칭하는 도의원들에게는 윤리와 규범이 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다들 이유도 있고 핑계도 있고 지역에서 할 일도 많다. 하지만 소위 일상 사회생활 속에서 말하는 '메너'는 없다.

과연 이들이 도민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이번 모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데 마음이 급하지 않은 의원이 어디 있겠느냐"며 "하지만 의원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회의애 참석해서 도민들을 대변하는 것인데, 어떻게 회의 참석이나 동료 의원들의 질문 듣기를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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