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최고급 레스토랑서 저녁 먹으며 치안 정책 홍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의 고급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워싱턴 치안 강화를 위해 추진한 주 방위군 투입 정책 성과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트럼프는 그간 워싱턴의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갈 수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이날 식사를 하는 내내 비밀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았다.
트럼프가 이날 방문한 식당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고급 스테이크 및 해산물 레스토랑(Joe’s Seafood, Prime Steak & Stone Crab)으로 플로리다에 본점이 있다. 워싱턴 시내에서도 유명한 곳으로 이날 만찬에는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동행했다. 이곳의 정식 스테이크 메뉴(포터하우스)는 저녁 기준 1인당 108.95달러(약 15만원)다.
트럼프가 외식을 한 것은 집권 2기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워싱턴이 ‘범죄 도시’에서 ‘안전 도시’로 변했다는 정책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현장 취재진에게 “몇 달 전만 해도 이런 외식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안전하다”며 “범죄가 87% 줄었다. 사실상 범죄가 없다”며 워싱턴의 안전을 자신했다. 또한 반대 진영에서 주 방위군 투입 이후에도 워싱턴 범죄율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범죄 통계를 부풀린다는 주장과 함께 “집에서 일어난 일도 범죄라고 사람들은 부르더라. 남편이 아내와 작은 싸움을 해도 그걸 범죄 현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달부터 워싱턴 치안 문제를 공론화하며 주 방위군 2000여명을 시내에 배치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에는 시카고에도 군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는 “내가 직접 워싱턴 범죄를 바로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군 투입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트럼프가 방문한 레스토랑 주변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치안 강화 정책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대규모 충돌이나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워싱턴 현지 식당 업계는 주 방위군들의 시내 배치로 오히려 이를 불편해 하는 고객들의 감소와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트럼프는 “레스토랑 영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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