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없어도 뚫렸다"…KT 소액결제 74명·4천500만원 피해

김지호 기자 2025. 9.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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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특정 지역에 피해 집중
스미싱 문자·악성 앱 설치 진술도 없어
경찰 "새로운 해킹 기법 사용 가능성 염두"
경기남부경찰청. [사진 = 경인방송DB]

[경기 = 경인방송]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이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 소액결제 해킹 피해를 당하는 전례 없는 사이버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오늘(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접수된 신고는 광명경찰서 61건, 서울 금천경찰서 13건 등 모두 74건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광명경찰서가 3천800만 원, 금천경찰서가 780만 원으로 총 4천58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들 사건을 이첩받아 병합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광명시 소하동·하안동, 서울 금천구 가산동·독산동 등에 거주하며 모두 새벽 시간대에 휴대전화로 상품권과 교통카드가 구매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한 이용자들도 밤사이 한도가 100만 원으로 변경됐습니다.

1인당 피해 금액은 수십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스미싱 문자를 받거나 특정 앱을 설치, 악성 링크에 접속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통신 중계기 해킹이나 물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킹 기법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T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액결제 한도를 일시적으로 월 10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축소하고 소액결제 의심사례 신고 시 피해금액이 납부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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