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협회 ‘도민이 행복한 경남시인학교’ 개교

주성희 기자 2025. 9. 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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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산문화원
송용탁 시인 강연

경남시인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남시인학교'를 열고 시 백일장, 강연, 회원 시 낭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시인학교는 20일 오후 2시 마산문화원에서 문학강연과 시 낭송 시간을 마련한다. 이날 경남시인협회 회원 김미숙·조재영·이미화·윤은한·이신남·김무영·이서린 시인이 회원들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또, 거제에서 활동하는 송용탁 시인이 '낭만에서 해체까지, 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문학강연을 한다.

백일장도 수상자가 정해졌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6·7월 두 달간 접수를 받았다. 글제는 초등부는 '산', 중등부는 '바다', 고등부는 '거울'이었다.

초등부 장원은 마산 합포초등학교 4학년 조서연 학생이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주언·임창연·이소정 시인은 초등부 심사평에서 "남다른 발상을 가진 문장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썼다. 조서연 학생은 작품에서 산을 동물들의 엄마로 표현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중등부 장원은 함안여자중학교 1학년 최현서 학생이 받았다. 최현서 학생은 바다를 입술 끝에서 삼켜진 수많은 문장과 닿지 못한 말들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거대한 귀라고 표현했다. 그는 "나만의 쉼표에게 하지 못한 말을 밀어 보낸다"라고 써 바다가 품어주는 자신의 언어에 대해, 바다가 주는 위로를 읽는 이에게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등부 장원은 밀양 밀성제일고등학교 1학년 성유빈 학생이 받았다. 성유빈 학생은 '거울'을 시제로 자신의 모습을 아버지와 닮은 것으로 부각하며 시를 전개했다. 심사위원들은 "깊이 있는 시를 쓴 성유빈 학생이 계속 글쓰기를 놓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입상자 작품집은 경남시인협회가 펴내는 <경남시학> 16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에서 지원하는 '2025 문화활동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치러진다.
'2025 도민이 행복한 경남시인학교' 홍보물. /경남시인협회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