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안 해" 부인에도 "총재 지시" 진술…한학자 소환 전망
이상화 기자 2025. 9. 1. 08:09
[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달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문자에 한 총재의 이름이 등장하고 통일교 전 본부장은 "총재의 지시와 윤허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학자/통일교 총재 (통일교 관계자 대독) :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통일교의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의 '지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하지만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씨 선물'을 전달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한학자 총재의 지시와 윤 허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속 전 JTBC와의 통화에서 윤 씨는 "지금까지 한 총재에게 보고한 일일 보고서량이 5천 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7시 조회에서 총재에게 직접 모든 현안을 보고해 왔단 겁니다.
실제로 해당 보고서 중 '특별보고'에선 권성동 의원을 지칭하는 글자도 5차례 등장합니다.
권 의원과의 미팅 등이 있을 때 이를 사전에 보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교단 차원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만큼 정점인 한 총재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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