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크네"···중국 전승절 항공기 훈련 몰래 촬영한 '군사 덕후'들 "행정 처벌"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앞서 군사 퍼레이드, 에어쇼 등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 애호가들이 항공기 훈련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안전부는 위챗 계정을 통해 최근 베이징의 군 공항과 공군 훈련기지 근처에서 드론이 떠다니며 퍼레이드 리허설에 참가하는 항공기를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군사 애호가인 조 모씨와 드론 조종사 양 모씨는 호기심 때문에 허가 없이 군사 제한구역에서 반복적으로 드론을 비행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행정처벌을 받았으며 신고한 제보자는 포상을 받았다고 국가안전부는 전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행 금지 구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시는 24일부터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동안 항공 활동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9개 구를 비행금지 제한 구역으로 지정했다. 29일부터 전승절 당일까지 7개 구역이 비행금지 제한 구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이들 구역 내에서는 드론, 레이싱 드론, 연, 풍선, 연등 및 비행 안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기타 무허가 공중 물체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한편 중국 측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이란 등의 정상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 등 일부 국가의 국회의장, 정부 부총리, 고위급 대표, 국제기구 책임자, 전직 정치인 등도 각국 고위급도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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