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리더십 필요" AAM 수장 교체 나선 현대차
후임 선정 때까지 임시 COO 선임

현대차(005380)그룹이 미래항공교통(AAM) 사업을 이끌 새 선장을 구하기로 했다. 그룹 AAM 본부장과 항공모빌리티 자회사인 슈퍼널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했던 신재원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신 사장은 AAM 분야 기술 개발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이제는 사업화를 위한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AM 본부와 슈퍼널의 새 CEO를 선임할 때까지 데이비드 로트블래트 사업개발 담당을 임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AAM 사업의 1단계로 기체의 동력 시스템 및 구조 해석, 제어 로직 등 기체의 기본 성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2008년 동양인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신 사장은 2019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AAM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2021년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슈퍼널의 CEO를 겸했다. 그는 슈퍼널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현대차그룹의 AAM 사업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사업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항공 모빌리티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최근 4년간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 투입한 자금만 1조 8866억 원에 달한다. 상용화 단계로 진입이 지지부진해 지난해에만 수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AM 시장은 향후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2년 55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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