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이사 결국 해임..."곧 과반 차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미 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후임으로 훌륭한 인물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연준 이사회 과반을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차지하게 될 거라며, 이번 기회를 금리 인하 압박에 활용하겠다는 속내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SNS를 통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통보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특히 쿡 이사가 모기지 담당이라는 점에서 그런 법 위반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100% 청렴한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후임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면서,
조만간 연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게 될 거라며 이는 훌륭한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곧 연준 이사회 과반수를 확보할 테니, 그건 정말 좋을 겁니다. 과반수를 확보하면 주택 시장이 반등할 것이고, 정말 좋을 겁니다. 사람들은 너무 높은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게 주택 시장의 유일한 문제입니다.]
대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쿡 이사 해임이 확정될 경우, 연준 이사회 7명 중 4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됩니다.
당사자인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며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황,
연준도 "이사들에 대한 장기간의 임기와 해임 제한은 중요한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면서 쿡 이사의 해임이 "즉시 발효"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아타칸 바키스칸 / 베렌베르크 경제학자 : 대응이 뒤처지면서, 연준은 이미 신뢰도 측면에서 좋은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종류의 정치적 간섭들이 연준의 신뢰도를 더욱 훼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기조와 맞물려 통화정책 독립성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차는 3년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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