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옆 '익숙한 얼굴'…주부 출신 美 통역국장 '이연향'

이송렬 2025. 8. 26. 07: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연향 국무부 국장, 전업 주부서 대통령 통역으로
한미 정상회담 통역하는 이연향 美국무부 통역국장.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미국 대통령 통역으로 익숙한 얼굴인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이 등장했다.

아이보리색 재킷을 입고 무테안경을 쓴 이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노트 패드에 트럼프의 발언을 적어가며 통역을 했다. 다른 정상들과 달리 트럼프가 끊지 않고 꽤 길게 말했는데도 이를 능숙한 솜씨로 명쾌하게 한국어로 전달했다.

한국계인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으로 활동해 주목받았다. 이 국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의 세 번째 만남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귀 역할을 했다.

국제회의와 각종 회담 통역을 전담하며 60여명의 상근직, 1000명의 통·번역가를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는 통역국 책임자를 지내기도 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 국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영웅(unsung hero)"이라고 했다. 미국 측에서는 보통 '닥터 리'로 불린다.


이 국장은 전업주부에서 세계 최고 지도자인 미 대통령의 통역 담당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부친을 따라 이란에서 국제중학교를 다니고, 연세대 재학 중 교내 영자지에서 활동한 게 전부다. 33세 나이에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고, 전문 통역사이면서 다국적 회사를 다니는 남편을 두고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미국으로 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