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럼프 관세 압박에 굴복…카니 "대미 보복관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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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대미 보복관세를 일부 철회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대한 (대미)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국 간 거래되는 대다수 상품에서 자유무역을 재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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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미국의 캐나다 상품 관세 5.6%…다른 나라보다 낮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대미 보복관세를 일부 철회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대한 (대미)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국 간 거래되는 대다수 상품에서 자유무역을 재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니 총리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9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카니 총리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 6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무역 문제, 기회, 그리고 새로운 경제·안보 관계에서의 공동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예고하자 오렌지 주스, 땅콩버트, 와인, 커피 등 약 30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며 당선됐으나 취임 후에는 보복 관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1일엔 캐나다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25%에서 35%로 올렸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날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카니 총리는 USMCA를 언급하며 캐나다는 다른 나라들보다 미국과 더 나은 관세 협정을 체결한 상태라며 캐나다 상품에 대한 실제 관세율은 약 5.6%에 불과하며 이는 다른 나라들의 평균 약 16%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위해 이 독특한 이점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이제 내년에 예정된 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목재 등 주요 부문 협상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체결된 USMCA는 6년 마다 이행 상황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고 갱신 여부를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니 총리가 보복 관세를 철회하기로 한 결정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카니를 좋아한다. 그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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