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백신 개발 존경···함께 할 방법 찾겠다"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5. 8.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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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3년 만에 방한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공공적 활동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 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방문을 환영한다"며 "(게이츠 이사장이) 저도 매일 쓰는 (PC 운영체계) 윈도를 개발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게이츠 이사장은 '윈도'로 유명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다. 2020년 게이츠재단을 설립해 글로벌 보건의료 체계 강화와 감염병 퇴치, 백신 접근성 확대 등을 모색해 왔다. 전날(20일) 입국한 게이츠 이사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에 "이제는 백신 개발이나 또는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서셨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그런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이렇게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대통령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해서 굉장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세계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지정학적인 변화도 있었고 인공지능(AI)와 같은 기술적 변화도 있었다"며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재단은 2000년에 처음 출범을 했고 얼마 전에 저희가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25주년을 기념해 저는 제가 가진 모든 재산 그리고 저희 재단이 가진 모든 기금을 앞으로 20년 안에 모두 사용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다. 그래서 저희가 2000억달러 정도 되는 자산을 앞으로 20년 안에 사용하게 될 것이고 주로 전 세계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0년 이후로 세계 보건에서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역사상 아동 사망의 숫자를 크게 줄였다. 당시 2000년에 5세 이하 아동의 연간 사망자 수는 1000만 명이었지만 현재 500만 명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저희는 앞으로 20년 동안 이 숫자를 연간 200만 명 이하로 줄이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또 "한국이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바로 한국의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서다. 한국의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IVI(국제백신연구소)의 연구부터 시작해서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의 이 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저는 이러한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직접 다룰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또 "세계 보건 분야 활동에 대해 두 가지 굉장히 중요한 활동이 2000년대부터 있었다"며 "첫 번째는 백신 기금인 '가비'(GAVI)가 아이들을 위한 백신을 구입해서 많은 기여를 했던 것이고 두 번째는 글로벌 펀드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말라리아 그리고 결핵 이 세 가지 질병에 대해서 많은 기여를 통해서 아동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고, 이러한 다자 기구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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