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죽했으면 계엄” “한동훈 배신만 안했으면”…‘김건희 입’에 발끈한 친한계

변문우 기자 2025. 8.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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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신평 변호사와의 면회에서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최측근에서 원수 관계가 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나"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는 전언이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고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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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金여사 접견 일화 공개…金 첫 발언은 “내가 죽어야 남편 살지 않겠나”
한동훈에겐 “어쩌면 그럴 수 있나”…친한계 “이 여자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기간이 이달 31일까지 연장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신평 변호사와의 면회에서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최측근에서 원수 관계가 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나"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는 전언이다. 이에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 변호사는 지난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19일 서울남부구치소에 구금된 김 여사를 접견했을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접견실에 앉자마자 처음 한 발언이 '내가 죽어버려야 내 남편이 살지 않겠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변호사는 해당 발언이 본인을 통해 알려진 뒤 제기된 비판에 대해 "김 여사가 자신을 향한 여러 공격과 음해를 겪으면서 우울증에 빠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우울증에 빠지면 산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김 여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남편이 계엄령 같은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는 안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한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끝까지 버텨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불의의 일을 당할 사람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같아서 아주 기분이 섬뜩했다"고 회고했다.

또 그는 김 여사가 본인에게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울 줄 아는 분이다. 그것 때문에 그분이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동조하면서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이 사람을 키웠다. 그거 키울 줄 아는 분이다. 이것을 남편에게 다음에 가시거든 꼭 전해달라'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의 취지에 대해 신 변호사는 "나중에 혹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인 위상을 갖게 되면 반드시 그걸 명심을 해서 인재를 키워나가 주십사 하는 그런 뜻"이라고 해석했다. 윤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의미다.

신 변호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여사가 한 전 대표에 대해 한 발언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고 했다는 전언이다. 신 변호사는 이런 김 여사에게 "한동훈 3글자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밀어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친한계에선 김 여사의 발언 내용이 공개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는 자신이 영어(囹圄)의 몸이 된 걸 한동훈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한동훈 때문에 명품 목걸이, 시계, 가방을 받았든가, 한동훈이 시켜 주가 조작을 했다면 모를까, 자신의 구속을 한동훈과 연관 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전직 영부인에게 실례인 줄 알지만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이) '이 여자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였다"며 "김 여사는 아직도 자신의 허영과 교만, 터무니없는 권력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보수를 궤멸로 몰고 갔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 자신들을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거라고? 불법계엄을 자행하고, 공천에 불법 개입하고, 주가를 조작하고, 무속인들에 둘러싸여 같지도 않은 정책을 남발하고, 툭하면 격노하고, 명품 받고 매관매직까지 한 혐의를 받는 부부에게 충성을 바쳐 얻는 영광이란 게 과연 뭘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의) 수의 밑에 드러난 팔목과 손을 보면 뼈대밖에 없다"며 "손 자체가 엑스레이 사진에서 나오는 뼈처럼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도 안 되냐'는 질문에 "지금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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